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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팀 코리아 기세에 완전히 눌린 중국과 일본...시간과 믿음 주면 작품이 나온다 [수영 박석기 관전평]

77년 만의 첫 국제대회 단체전 우승. 대한민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1946년에 한국에 수상경기연맹이 창립됐으니 77년 만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이 감격의 금메달을 이미 선수들이 출발대에 서기 전부터 예감했다. 한국 선수들의 파이팅에 아시아 수영 강호라던 중국과 일본 선수들의 기가 눌린 모습이었다.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남자 계영 800m 2회 연속 결승행을 이뤘다. 후쿠오카에서 계영 800m 결승에 간 아시아 팀은 한국이 유일했다. 이러한 한국의 성과가 그들의 뇌리에는 엄청난 충격으로 남아 이미 패한 듯한 얼굴로 보였다. 결승전에서 첫 영자 양재훈이 1분46초83, 두 번째로 출발한 이호준이 1분45초36을 기록하며 한국을 1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김우민이 1분44초50, 마지막 영자 황선우가 1분45초04였다. 46초대-45초-44초-45초대의 기록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했다. 7분01초73의 아시아신기록 경신도 짜릿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분석하면, 이 기록은 더 당길 수 있었는데 마지막 황선우의 페이스 조절이 조금 아쉬웠다. 황선우가 금메달이 눈앞에 왔다는 사실 때문에 다소 흥분했던 것 같다. 황선우의 첫 50m 구간 페이스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 50초대에 끊어도 될 레이스를 48초대로 오버페이스했다. 이 탓에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이 떨어졌는데, 선수들은 늘 ‘마지막 구간 기록이 첫 구간보다 빨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레이스를 해야 한다. 한국은 이번에 변칙 오더를 썼다. 보통 계영에서는 가장 빠른 선수가 마지막, 그 다음으로 빠른 선수가 첫 영자로 나선다. 그런데 개인기록이 가장 느린 양재훈을 첫 영자로 내보냈다. 뒤로 갈수록 빨라지는 오더였는데, 이게 정말 잘 먹혔다. 이 작전이 적중했다는 건 선수들 사이의 믿음이 밖에서 보는 것 이상으로 돈독하고 깊었다는 뜻이다. 개인기록이 처져서 부담이 있던 양재훈은 첫 영자로 나서 중국과 일본의 에이스급 선수들과 경쟁했지만, 뒤에서 받쳐주는 동료들을 믿고 마음껏 경기했다. 예선에서 황선우와 이호준 없이도 좋은 레이스를 하면서 1위를 하자 양재훈의 자신감이 더 불붙었던 것 같다. 국제대회에서는 나보다 뛰어난 외국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하기 때문에 그들을 따라가기만 해도 내 최고기록이 나오게 마련이다. 단, 이게 가능하려면 좋은 훈련 과정과 지도자들의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양재훈의 기록을 보면서 이번 수영대표팀이 정말 단단한 훈련을 해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이 모두 긴장한 기색 없이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는 건 코칭스태프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는 뜻이기에 지도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과거 필자가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는 대한수영연맹의 지원이 부실해서 대표팀 감독에게 제대로 급여가 지급되지 않던 부끄러운 시절이었다. 경영대표팀 기록이 안 나오면 밥 먹듯 지도자를 갈아치우는 일도 허다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직후 대표팀을 떠난 후 2000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때 대표팀 감독을 다시 맡아서 나갔더니 다른 나라 지도자들이 나에게 “그동안 대체 어디 갔었냐, 한국은 지도자가 많은 모양이다. 너무 자주 바뀐다”라고 비꼬듯 말한 적도 있다. 미국수영대표팀의 상징적 존재인 밥 바우먼 감독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미국대표팀 코치가 된 후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도 대표팀에서 감독을 맡았다. 이처럼 좋은 지도자가 오랫동안 연맹과 신뢰 관계를 유지하며 대표팀을 일관성 있게 이끄는 게 미국 수영의 한 축이다. 또 호주, 헝가리, 일본 등 수영 강국은 국제대회 대표팀의 범위에 선수들의 개인 코치까지 포함된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계영 800m에서 선수들이 일궈낸 쾌거가 단편적인 기적이 아니라 한국을 진정한 수영 강국으로 만드는 인프라 구축의 토대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표팀 지도자들에게 오랜 기간 믿음을 보내고 지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성과는 남자 자유형에 집중되어 있다. 보다 다양한 종목에서 강자가 나와야 한국 수영은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 아무리 연맹의 지원이 훌륭하다 해도, 결국 성적은 풍성하고 두터운 선수층에서 나온다. 전 수영대표팀 감독정리=이은경 기자 2023.09.26 12:08
스포츠일반

멜로 넘은 듀란트, 美국대 득점 신기록 세웠다

케빈 듀란트(33·미국)가 미국 농구 대표팀의 새 역사를 썼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A조 예선 3차전에서 체코를 119-84로 승리했다. 듀란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듀란트는 2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활약으로 듀란트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듀란트는 이날 23점을 추가해 올림픽 통산 354득점(19경기, 경기당 18.6점)을 기록하며 카멜로 앤서니가 세웠던 종전 미국 올림픽 최다득점 기록인 336득점을 경신했다. 듀란트 본인도 앤서니의 기록을 넘은 것에 기뻐했다. 경기 후 듀란트는 미국 N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참가해온 선수들을 떠올리면 그 이름들 사이에 있다는 것은 꽤 멋진 일이다”라면서 “앤서니는 올림픽에서 두 차례 함께 뛰었던 선수다. 그의 방식을 관찰했고 그의 기술을 훔치고자 했다”라며 선배에 대한 존경을 전했다. NBC 스포츠는 "앤서니는 2012년과 2016년 듀란트와 함께 뛰던 시절 거친 플레이를 바탕으로 올림픽 멜로라는 별명을 얻었다"라며 "2012년 나이지리아전에서는 14분만에 37득점과 3점슛 10개를 기록하기도 했다"라고 과거 앤서니가 보여준 기량을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듀란트는 올림픽 경기에서 19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2012과 2016년 팀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라고 꾸준히 활약해온 듀란트의 모습도 전했다. 대회 초반 불안했던 미국 대표팀에 대한 전망도 달라지고 있다. 듀란트 역시 금메달을 자신했다. 그는 “8살 때부터 올림픽 농구를 지켜봤다. 그때의 팀들과 지금도 다르지 않다”라며 “코트에서 모든 것을 해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기 위해 노력 중이고 그 과정이 즐겁다”라고 도쿄올림픽 대표팀의 전력을 자신했다. 듀란트는 자신이 신기록은 곧 후배 제이슨 테이텀에게 추월당할 것이라고 그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내 옆에 있는 테이텀이 다음 사람이다”라며 테이텀이 다음 득점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답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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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최다+최고 기록"…블랙핑크, 컴백 전 실감한 美인기

그룹 블랙핑크의 여름 컴백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레이디 가가와의 피처링에 힙입어,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영국 등 팝의 본고장에서도 '서머퀸'의 명성을 떨칠 준비를 마쳤다. 블랙핑크는 레이디 가가 여섯번째 정규 앨범 '크로마티카(Chromatica)' 수록곡인 '사워 캔디(Sour Candy)'는 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발매와 동시에 57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 신곡차트 1위, 유튜브와 트위터 실시간 세계 트렌딩 1위 등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위터 분석툴에 따르면 영미권에서 특히 블랙핑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멤버 이름부터 신곡 관련 키워드와 신기록에 대한 순위까지 다양한 해시태그로 표현돼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괴물의 탄생"이라면서 "발매 첫 날 스포티파이에서 발생한 스트리밍 수로는 걸그룹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라고 조명했다. 주한미국대사관 공식 트위터는 영어와 한국어로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와의 만남은 초특급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소개했다. 레이디 가가는 이번 콜라보에 대해 "블랙핑크 멤버들처럼 강인한 여성상을 좋아하는데, 함께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뻤다. 정말 즐기면서 작업했다. 그들은 아름답고, 젊고, 재능 있는 친구들이다. 블랙핑크의 다섯 번째 멤버가 되어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는 평론가들의 의견을 모아 "'사워 캔디'에 참여한 다섯명은 2분 30초의 노래 시간 동안 균등하게 노래한다. 레이디가가의 노래 안에서 블랙핑크 네 멤버 모두가 빛을 발한다. 제니나 리사가 노래 말미에 랩을 한 번 더 해줬더라면 더 재미있는 트랙이 됐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피처링의 아쉬움은 블랙핑크의 올 하반기 '열일'로 해소할 수 있다. 멤버들은 최근 10곡이 넘는 정규앨범 녹음 작업을 모두 마치고, 6월 선공개 타이틀곡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선공개 이후 7~8월께 특별한 형태의 두 번째 신곡과 9월께 첫 정규앨범 발표를 이어간다. 제니에 이은 블랙핑크 솔로프로젝트도 계속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로제와 리사의 솔로 작업은 이미 마무리됐으며, 지수의 솔로곡은 현재 열심히 준비 중"이라면서 첫 정규앨범 발매 이후로 솔로곡이 순차 공개된다고 밝혔다.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과 첫 정규 앨범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멤버들과 의견을 같이한 결과로, 연말까지 꽉 찬 신곡 발매 계획으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02 08:00
스포츠일반

신한 임달식 감독 “사자성어? 선수들에게 ‘단생산사’ 강조했다”

허정무 인천 감독과 안준호 전 삼성 감독은 '사자성어의 달인'이라 불린다.전략이나 상황을 담은 적절한 한자 사자성어를 구사해서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도 대열에 동참했다. 임 감독은 지난 26일 KB국민은행과의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낙승한 뒤 사석에서 "원래 사자성어를 잘 안 쓴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에게 '단생산사(團生散死)'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단생산사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뜻이다.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은 더 이상 '레알 신한'이 아니었다. 정선민이 KB로 떠나고 전주원과 진미정이 은퇴했다. '끝판왕' 하은주가 건재했지만 전년 대비 전력이 70% 정도로 급감했다. 하지만 김단비 등 젊은피를 중심으로 대동단결했다.임 감독은 "우리는 타 팀과 개개인만 비교하면 크게 나은 게 없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챔프 1차전 승리를 거두고 마치 우승한 것처럼 서로 껴안고 좋아하더라.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쳤다는 의미가 아닐까"라고 흐뭇해했다. 하은주도 "한 마디만 하겠다. 신한은행에는 하은주만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챔프 1차전에서 조직적이고 이타적인 플레이로 대승을 거뒀다. 임 감독은 2승만 더 거두면 한국 프로 스포츠 최초로 6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동시 제패한다. 임 감독은 밑바닥부터 시작해 정상에 올라선 명장이다. 임 감독은 "대학 2부리그 조선대 지휘봉을 잡고 조성민(KT)과 강은식(KCC)이 있던 한양대를 3차례 꺾으며 희열을 느꼈다"며 "지금은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다. 하지만 코네티컷대학 여자농구팀이 미국대학스포츠(NCAA) 농구 최다연승(89연승)을 세운 것처럼 계속해서 신기록을 경신해 또 다시 희열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2.03.27 10:57
스포츠일반

GS칼텍스 데스티니는 높이뛰기 챔피언..이색 경력 용병들

‘한 우물만 파야 한다’는 옛말이 있지만 중간에 다른 쪽으로 옮겨 파는 것도 가끔은 나은 것 같다. 올 시즌 프로배구에 이색 경력을 지닌 선수들이 맹활약을 하고 있어 이채롭다. GS칼텍스가 이달 초 이브를 내보내고 데려온 데스티니(23·미국)는 역대 여자 용병 중 최장신(1m95cm)이다. 높은 타점으로 2009년 미국대학리그에서 텍사스대를 준우승으로 이끌고 MVP와 득점왕을 수상했다. 특이한 것은 데스티니가 2009년까지 3차례나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높이뛰기 챔피언에 오른 경력이 있다는 점이다. 그의 최고 기록 2m1cm은 한국신기록보다 8cm나 높다. 데스티니는 "중학교 1학년 때 높이뛰기를 처음 시작했다. 배구는 높이뛰기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같이 하게 됐다"며 "대학에서 1~6월에는 높이뛰기 선수로 뛰고 7월부터는 배구리그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이뛰기보다 배구에 더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려 1m6cm의 빼어난 서전트 점프력을 자랑하는 데스티니는 국내 데뷔전인 10일 도로공사전에서 23점을 올리며 팀의 8연패를 끊는 구세주가 됐다. 신만근 도로공사 감독은 "데스티니가 케니(현대건설), 몬타뇨(KT&G)급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보인다. 공격할 때 파워가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몬타뇨보다 높이는 더 좋다"고 평가했다. 삼성화재의 가빈(24·캐나다)은 농구선수 출신으로 2004년 고등학교 마지막 해에 어머니의 권유로 뒤늦게 배구로 종목을 바꿨다. 2m7㎝의 장신임에도 뒤늦게 배구를 했기에 주목받지 못했으나 올 시즌 득점 1위(570점), 공격종합 1위(54.51%), 서브 1위(세트당 0.33개)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배구 관계자들은 "점프력이 중요한 배구의 특성상 높이뛰기나 농구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2007~2008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마리 헬렌은 축구선수 경력을 갖고 있다. 브라질 출신답게 초등학교 때까지 축구를 한 그는 배구 지도자인 아버지를 따라 종목을 바꿨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연습하고 쉴 때 족구를 무척 잘했다"고 소개했다. 1m79cm로 용병치곤 단신인 마리는 탄력은 좋았으나 공격력은 썩 좋지 않았다. 한용섭 기자 2010.01.13 09:52
스포츠일반

일간스포츠 USA 선정 진기록·신기록 ‘베스트10’

스포츠는 한 편의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했다. 도무지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 들이 기적같이 펼쳐져 팬들은 환호하고 또 열광한다. 올 한 해도 그라운드에서는 각종 기록들이 쏟아졌다. 일간스포츠USA 지면을 통해 소개된 주요 진기록 및 신기록의 순간들을 모았다.  ▲호나우두 월드컵 최고 ‘골잡이’  브라질의 특급 골잡이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가 월드컵 통산 15골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1994년 미국대회에서 월드컵 무대 에 첫발을 내디딘 호나우두는 1998년 프랑스대회에서 4골을 넣은 뒤 2002년 한· 일월드컵에서는 무려 8골을 몰아치며 ‘골든슈’를 차지,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떠올랐다.  ▲월드컵 무패 탈락 스위스 스위스가 무패-무실점하고도 독일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승1무로 16강에 오른 스위 스는 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스위스는 86년 이후 무실점하고 16강서 탈락한 첫 팀이자 월드컵 승부차기서 한 골도 못 넣은 유일한 팀이 됐다.  ▲우즈 승승장구 6연승 행진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6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바이런 넬슨(11연승·1945년)에 이은 두 번째 연승 기록을 세웠다. 또 최초로 2년 연속 메이저 2승 이상을 거뒀고 다승(8승)·상금(994만 달러)·평균타수(68.1타) 부문 1위를 독식했다.  ▲마우어 AL 첫 포수 타격왕 포수가 타격왕을 하기는 쉽지 않다. 게임 내내 쭈그리고 앉아 투수의 공을 받기도 힘든 데 타격까지 잘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 포수 조 마우어는 타율 3할4푼7리로 올시즌 메이저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포수가 타격왕 에 오른 것은 1942년 어니 롬바르디 이후 64년만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도 물론 처음.  ▲신인 19번째 노히트노런 플로리다 말린스 신인투수 애니벌 산체스는 지난 9월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산체스는 볼넷만 4개를 내줬을 뿐 안타없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빅리그 뷔 후 14번째 등판만이었다. 2004년 5월18일 랜디 잔슨 이후 첫 기록이기도 했다. ML 233번째, NL 127번째였다. 신인으로 19번째.  ▲LA 다저스 4타자 연속 홈런 다저스는 9월17일 샌디에이고전서 4타자 연속 홈런을 날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9회말 5-9로 뒤져 패색이 짙을 때 제프 켄트부터 4명의 타자 가 줄줄이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1점을 내준 다저스는 10회말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끝내기 2점 홈런으로 거짓말같은 승리를 낚았다. 4타자 연속 홈런은 빅리그 통산 4번째며, 1964년 미네소타 트윈스가 기록한 이후 처음이었다 .  ▲호프먼 통산 최다 세이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마무리 투수 트레버 호프먼(39)이 지난 9월2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서 팀의 2-1 승리를 지켜며 세이브를 추가, 통산 최다인 479세이브를 올렸다. 리 스미스(1980~1997년)의 478세이브 기록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1994년부터 파드레스의 마무리로 활약 한 호프먼은 부상으로 9경기만 등판했던 2003년을 빼고는 95년 이후 매년 30세이브 이상을 따냈다. ▲코비 ‘득점머신’ 81점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1월22일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81득점을 올리며 NBA 사상 한 경기 최다득점 2위를 기록했다. 당시 팬들이 경매 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 81득점 비디오 테입’을 구입하는 등 세계적인 화제거리가 됐다. 코비는 지난해 12월 댈러스전에서도 3쿼터만에 62득점을 넣기도 했다. ▲라데이니언 터치다운 신기록 샌디에이고 차저스 러닝백 라데이니언 탐린슨은 올시즌 터치다운 31개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 186득점으로 득점 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MVP 수상이 유력한 그는 최근 몇몇 전문가들로부터 NFL 사상 최고의 러닝백이라는 찬사까지 듣고 있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 1위 질주로저 페더러가 프로 선수 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첫 3년 연속 10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4개 메이저대회 중 3개를 휩쓴 페더러는 12승으로 834만 달러를 벌어 최초로 상금 8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 내년 2월 역대 연속 최장 기간 세계 1위 기록(160주 ) 경신이 확실시된다.정리=장윤호 특파원 2006.12.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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